한-중 국방부간 직통전화 설치... 北상황 '소통' 기대
2014-07-23 21:02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한국과 중국 국방 당국이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국방전략대화에서 국방부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군 당국은 핫라인이 구축되면 중국군 수뇌부와 북한 문제,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신속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2007년부터 핫라인 설치 문제를 협의해왔으나 중국 측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가 국방부 차원에서 핫라인을 구축한 나라는 미국뿐이다.
양측은 서해와 남해의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를 위해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추가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현재 우리 해군 2함대가 중국 북해함대와 핫라인을 구축했고, 공군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가 중국 지난(濟南)군구 방공센터와 핫라인을 설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