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결특위 '혁신학교' 예산안 삭감... "2차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2014-07-23 19:15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삭감된 '혁신학교' 관련 사업비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엄재창)에서 복구되지 못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3일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3억8009만원을 삭감한 2조1487억원의 예산안을 이틀 후 열릴 제2차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삭감된 예산은 예비혁신학교 운영비(2억원)와 혁신학교 교원·관리자 연수비(1억433만원)를 포함한 혁신학교 운영비 총 3억1009만원, 21세기 타운미팅 사업비 7000만원이다.
교육위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던 조직진단 용역비 5000만원은 예산안에 다시 포함됐다.
예산특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임헌경 의원이 진천 단설 유치원 설립 예산안(26억6300만원)과 관련,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와 관련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 "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예산의 내용과 성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도의회는 이 예산을 무조건 삭감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