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이틀째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2014-07-23 16:08

22일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합원 6000명이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이틀째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을 이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2차 총파업 집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세종시로 이동해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의료민영화 중단과 보건의료기관 가짜정상화 대책 폐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려면 ‘의료민영화 정책 중단’이라는 중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기재부는 의료민영화 정책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고, 복지부는 영리자회사 설립 운영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즉각 폐기하고, 부대사업 범위 확대를 위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은 오는 26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등이 지난 1월 28일부터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 반대서명에는 23일 현재 온라인 참가자 10만 명을 비롯해 150만 명가량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