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논란' 강남구 "서울시 간부 범죄혐의 의심" 검찰 고발키로
2014-07-23 12:02

[사진=구룡마을 전경]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최악의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구룡마을 개발 논란'이 법정 다툼까지 번질 전망이다. 강남구가 구룡마을 도시개발 중 관련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서울시 간부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근거,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서울시 전·현직 간부 3명을 내주 중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고발 내용은 감사원이 서울시장에게 관계기관과 미협의, 주민공람 미실시, 환지방식 사업성 미검토 등의 책임을 물어 주의조치한 게 골자다.
더불어 대토지주가 불법적으로 땅을 추가 편입하도록 특혜를 줬다고 했다. 이에 해당 간부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줄곧 서울시는 '특혜는 없다', '무효도 아니다' 등 자의적 해석만을 일삼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개인 특혜는 있을 수 없으므로 조속히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