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산업 종사자 4명중 1명 경기도…'창조혁신도시' 지정해야
2014-07-23 11:13
도시활력 회복의 3요소는 창조산업 육성, 창조계급 유입, 창조도시 전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23일 '도시경쟁력과 창조도시' 연구보고서에서, 침체된 도시 활력은 창조산업 육성· 창조계급 유입· 창조도시 전략으로 회복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고령화, 도시와 산업 노후화에 따라 전통 방식의 도시성장 모델과 생산인구 투입확대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도시경쟁력 저하를 탈피하기 위해 창조산업과 창조도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창조산업 종사자 4명 중 1명은 경기도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지난 2010년 경기도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26만 3430명으로 전국 113만 3010명의 23.3%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대비 2010년 창조산업 업체 수는 전국이 9.6% 증가했지만, 경기도는 33.7% 증가로 가장 괄목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서울시는 8.9%, 인천시는 –9.5%로 감소했다.
또 창조산업 종사자수는 전국이 32.2% 증가했으며, 경기도는 57.1%로 서울시(38.9%) 인천시(–20.4%)보다 높았다.
이 위원은 창조경제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창조산업이 단지 산업생산과 부가가치를 만드는 수단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타 산업과 업종의 혁신을 유발하고 신성장 창출의 촉진제가 되며 새로운 직업과 기술을 유발해 도시의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창조도시 실현을 위해 법 또는 조례 제정을 통해 매 2년 내지 4년마다 (가칭) ‘창조혁신도시’를 지정하고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도심형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창조계층의 거주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이전 종전부지와 공장 이전지 등에 창조산업 유치를 위한 (가칭) ‘창조산업 육성 특별지구’를 지정해 입주기업 및 창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상대 연구위원은 "도내 창조산업 및 창조계층의 분포 특성을 반영해 창조산업 허브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수원 ICT산업 허브 ▲성남 뉴미디어·게임산업 허브 ▲고양 미디어산업 허브 ▲부천 오디오·비주얼산업 허브 ▲안양 창조서비스산업 허브 ▲여주 시각예술산업 허브 등을 조성하고, 이를 민선 6기 공약인 7대 특성화벨트 전략과 연결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