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나경원 "야권연대 예상했다…저는 동작주민들과 연대"

2014-07-23 10:40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21일 상도종합사회복지관 노래교실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후보 캠프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가 23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야권연대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서초 케이블 방송(HCN)에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 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야권에서 연대하겠다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야권이 연대한다면 저는 동작 주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또한 "동작을 선거가 정치판 선거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전날(22일) 노회찬 후보는 사전 선거 전날인 24일까지 야권 단일화 불발 시 후보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에 기동민 후보도 이날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노회찬 후보의 제안은 선물"이라면서 "자신이 전략 공천을 받은 만큼 당에서도 단일화 논의에 책임 있게 나와야 한다"며 단일화 제안을 사실상 수용했다. 

동작을 지역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번 재보선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인 '야권 연대'의 물꼬를 튼 셈이어서 타 지역구 선거 지형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