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패션은 남자는 '스포츠룩', 여자는 '구두,샌들'에 열광
2014-07-23 10:32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올 여름에는 어떤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을까?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여름세일 기간동안 상품군별 매출을 남녀 성별로 분석한 결과, 올 여름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으로 남성은 ‘스포츠룩’, 여성은 ‘구두, 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은 트레이닝복, 러닝화 등 ‘스포츠룩’이 14%로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 도 관심상품이 되고 있고, 여성들은 ‘구두, 샌들’이 12%로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여름상품인 선글라스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아무래도 남녀의 기호, 성향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매장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남성들은 가장 활동적인 계절인 여름을 맞이 한 만큼, 건강관리에 필요한 스포츠 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열린 월드컵도 운동 마니아 들의 수요를 확대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기능성’과 ‘실용성’은 꼭 챙기고 있다고 관계자들의 전한다. 스포츠룩의 경우, 땀을 배출하는 기능성은 물론, 슬림라인이 강조돼 패션감각을 돋보이게 한다는 점, 또 구두와 샌들도 디자인은 물론, 착용감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여름 바겐세일 마지막 3일 간, 남녀 모두의 소비심리를 잡기 위해 관련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롯데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스포츠 썸머룩 제안전’을 열어 휠라, 르까프가 참여해 트레이닝복, 스포츠슈즈를 30~50% 할인판매하며,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여름 샌들 상품전’을 진행해 여름샌들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장창모 구두 선임 상품기획자는 “여성들은 그 해 유행하는 트렌드 에 따라 상품구입에 변화가 나타난다”며, “올해는 그 동안 보지 못한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 의 샌들이 유행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모두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갖춘 것이 공통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