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전년 대비 4.3% 감소

2014-07-23 11:02
한중항로는 중국인 이용객 증가로 12.6% 증가

2014년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 실적 [표=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올해 상반기 국제 여객선 이용객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중 항로는 중국인 이용객이 크게 늘어 전년 대비 높은 실적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국제 여객선 21개 항로의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5만 6000 여명(-4.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일 항로의 내국인 이용객은 38만 7800 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 4900 여명에 비해 11만 7000 여명(-23.2%) 줄었다.

외국인 이용객 또한 9만700여명에 머물러 전년도 12만2900여명 대비 3만2000여명(-26.2%) 감소했다.

해수부는 감소 원인으로 내국인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여객선 불안을, 외국인은 엔저 현상을 꼽았다.

다만 한·중 항로에서는 내국인이 전년 대비 6만 1000 여명(-1.6%) 감소했음에도 불구 외국인이 크게 늘어(14만 6000명·38.2%) 총 8만 4000여명(1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한중항로를 이용한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22만 5900 여명, 52만 7700 여명이었다.

한·러 항로 역시 속초-러시아(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 항로 신규 취항에 따라 전년 대비 9000 여명(33.7%) 증가했다.

이상문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중국인 단체 관광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1일 부터 평택-옌타이 항로 추가 개설, 운항 중단 상태인 인천-천진 항로의 8월 운항 재개 등으로 한·중 항로 국제 여객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