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SPC그룹 성토, 적합업종 권고사항 이행 촉구

2014-07-22 14:35
23일 중기중앙회서 기자회견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소기업계가 중기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무시한 SPC그룹을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22일 대한제과협회 소속 동네빵집 대표들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적합업종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골목상권의 대표주자인 동네빵집의 피해 확산이 예상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과협회 측은 '지난 5월 공정위가 오는 4분기부터 프랜차이즈 간 거리제한 500미터를 폐지키로 한 만큼, 중기 적합업종 권고사항인 500미터 거리제한도 폐지해야 한다'는 SPC그룹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동네빵집인 루이벨꾸 과자점이 운영 중임에도 불구, 불과 300여미터 떨어진 지점에 파리바게뜨를 입점시키고도 이를 시정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또 동반위의 권고사항인 출점 거리제한을 무시하고 경기도 김포의 동네빵집인 이상용 베이커리와 전남 광양의 숨쉬는 빵 옆에 파리바게뜨를 출점시키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계열사 삼립식품을 통해 '잇투고'라는 새 빵집을 제과제빵업종으로 신규 등록함으로써 동반위의 대기업 신규 진입자제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과협회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비도덕적 양심과 동반위 권고사항 위반 등으로 인해 동네빵집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협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