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쇼핑몰 30만개 구축·전자상거래 수출 2조 달성할 것"

2014-07-21 15:20
우챈 알리바바그룹 사장, 국내 중기와의 사업 활성화 암시

(좌측부터)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이사,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메기우 알리바바그룹 해외사업부 사장,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사진=심플렉스인터넷]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민간기업이 힘을 합쳤다.

21일 카페24, 알리바바그룹, 미래창조과학부,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지원키 위해 마련됐다.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과 우챈(Maggie Wu) 알리바바그룹 B2C 해외사업부 사장, 이재석 카페24 대표,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상목 차관은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들의 창의 아이디어 제품화, 마케팅,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챈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드라마 '별그대'가 유행할 당시 잘 알려지지 않는 한국 중소기업이 제작한 립스틱이 중국 내에서 대히트를 쳤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은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한국인과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은 해외 그룹과의 공조에 줄곧 공을 들여왔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우수 중기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게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중소기업과의 사업이 활기를 띌 것임을 암시했다.

정부도 향후 창조경제에 기반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강상욱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반과장은 "온라인 유통채널은 국내 중소기업, 창조경제타운 등의 창의 아이디어 상품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창조경제의 성과 달성에 보다 주력할 예정이다. 그 중심에 민간기업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카페24 측은 중국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강조하며,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선태 심플렉스인터넷 이사는 "국내 온라인 시장이 3조원, 성장률이 9%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중국시장은 그 규모만 국내의 3배, 이용객은 3억 2000만명에 달한다"며 "한류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물론 치맥이나 라면과 같은 문화까지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페24의 궁극적 목표는 더 많은 사업자가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30만개 글로벌 쇼핑몰을 통해 5년 내 연간 전자상거래 수출거래액 2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