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양식농가, 우렁이살 판매로 함박웃음
2014-07-21 06:38
- 농업기술센터 장비 지원 후, 고소득 창출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청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가 왕우렁이 양식 농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 농법 확대를 위해 왕우렁이 양식장을 5곳을 설치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양식 농가는 매년 친환경 벼 재배 단지 3200ha에 왕우렁이 160톤을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농법에 활용되는 왕우렁이는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5~6월이면 농가 공급이 완료되는데, 7월부터 11월까지는 양식장에서 종패만 관리했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 기간 양식농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던 중 우렁이살 판매를 위해 2000만원을 들여 탈각기를 지원했으며, 이젠 우렁살이 판매가 고소득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5곳의 양식장에서 생산하는 우렁이살은 약 50톤으로 kg당 약 8500원의 가격에 유통시장에 출하하고 있으며, 일부는 개인 소매로 kg에 1만2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요즘 우렁이 탈각 작업이 한창인데 때마침 중국에서 들어오던 우렁이살 수수입이 금지되면서, 현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단순한 판매 차원에서 벗어나 작목반과 함께 우렁이살 탕수육 등 여러 가지 식품을 개발하고 판매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C 등이 타 어패류보다 월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장년층은 물론 임산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예로부터 영양가가 높아 鬼眼睛(귀신같이 눈이 밝아진다)이라 불렀으며 건강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최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