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너포위’ 해피엔딩…막장 없어도 잘나가는 SBS
2014-07-18 09:41
‘너포위’는 ‘막장 드라마의 퇴출’이라는 SBS의 방침에 따라 제작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너포위’ 마지막회는 모든 일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끝났다.
은대구(이승기)는 악의 축 유문배(정동환)에게 납치돼 위기에 빠지는 듯 했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조건으로 모든 의문에 대한 진실을 밝혀냈다.
은대구는 유문배에게 강순석 서장과 조형철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유문배는 모두 시인했다.
“어서 빨리 방아쇠를 당겨”라고 은대구를 종용했지만 그는 “당신에게 내놓을 목숨따위는 없다”며 몸에 숨겨둔 카메라로 유문배의 모든 진술이 전송됐다고 알렸다. 이때 팀장 서판석(차승원)과 동료들이 등장해 은대구를 구해냈다.
은대구는 자신의 엄마를 죽인 범인을 잡아냈지만 서판석은 유문배의 악행을 폭로해 시골로 좌천됐다.
1년 후. 은대구와 어수선(고아라)는 연인관계를 유지했으며, 새로운 사랑에 빠진 지국(박정민)과 법의학에 몰두하는 박태일(안재현) 모두 평안해 보였다. 판석은 시골에서도 열혈 경찰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너포위’는 13.4%(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종영됐다. 동시간대 1위다. 수사물을 토대로, 은대구와 어수선, 지국, 박태일의 성장과 사랑을 함께 다룬 복합장르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SBS의 선택이 유효했다는 평이다. ‘막장=시청률’이라는 공식을 깨고 점차 자리를 잡고 있는 SBS 드라마들이 앞으로도 어떤 호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