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생산자 물가가 전월 대비 2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1% 올랐다. 

농산물은 내렸지만 축산물 및 수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공산품의 경우 화학제품이 0.2%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0.5% 를 기록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0.1% 올랐고 같은 기간 서비스는 지난달과 같았다.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은 한달 전보다 0.9%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2.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는 0.3% 떨어졌고, IT는 전월과 같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역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2.4% 떨어졌다.

수입자본재가 내렸지만 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재가 오르면서 전월 대비 0.1% 오른 것이다. 중간재의 경우 수입중간재(부탄가스, 플래시메모리, 부타디엔 등)를 중심으로 5월보다 0.1% 하락했다. 원재료 부문에서는 국산원재료가 올랐지만 천연가스(LNG), 유연탄, 천연고무 등 수입원재료가 내려 전월 대비 보합세다.

한편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과 같았다. 전년 동월비로는 2.5% 떨어진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