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첨단 주거시스템 도입 단지 '눈길'

2014-07-15 15:58
휴대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집 시스템 연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들이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단지’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주거편의성을 높이고 타 단지와의 차별성을 확보해 단지 가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홈네트워크 시스템 및 커넥티드 하우스 구현은 물론 단지와 호환이 가능한 휴대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숲 인근에 분양중인 ‘트리마제’는 현관 입구에 터치식 디스플레이 SID(Smart Information Display)를 설치, LCD화면을 통해 날씨정보와 지하주차장 차량 위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 호출, 가스잠금, 전등일괄소등 등의 기능을 통해 외출 시 입주민들의 번거로움을 최소화 했다. 이외에도 출입자 영상저장, 난방원격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위크 시스템을 적용해 생활편의성을 강화했다. 트리마제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25~216㎡(이하 전용면적), 총 688가구 규모이다.

대우건설이 용산역 전면 2구역을 재개발한 ‘용산 푸르지오써밋’은 주차장에 차량 위치 인식 시스템을 설치, 휴대 리모컨을 이용하면 홈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기전력차단장치, 부부욕실 스피커폰, 스마트 도어 카메라 등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38~39층 2개동 112~273㎡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6가구,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스마트폰 NFC(근거리 무선통신)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연결해 가족메세지, 가족일정, 바이오리듬 등의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 욕실 내에서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폰(BluePhone)’ 기능이 적용됐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77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59㎡ 74가구, 84㎡ 143가구, 114㎡ 50가구 등 총 267가구이다.

꿈의숲 SK VIEW 현관 신발장 내에 있는 신발살균기


SK건설이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일대에 분양중인 ‘꿈의숲 SK VIEW’ 아파트는 월계동 일대에서 8년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각 세대별로 홈 네트워크시스템이 구축된다. 내부에서 모니터를 통해 방문자 통화 및 영상녹화•방범기능•에너지 사용내역 확인과 제어, 단지 내 CCTV 영상 확인 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현관 일괄소등 제어•원격검침 시스템•실별 온도 조절기•지하주차장 내 비상벨 등이 가능하며 신발장 내에는 신발살균기도 설치된다. 주방에는 전화 수신과 방문자 음성확인, 문열림 기능을 담은 TV폰 등이 제공된다. 59·84㎡, 총 504가구 규모다.

한양이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에 분양중인 ‘목감 한양수자인’에는 홈네트워크 월패드가 설치돼 조명제어 및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방에 7인치 TV가 설치됐다. 또 무인택배 시스템 및 지하주차장에는 비상콜 시스템, 저층(지상 1, 2층) 및 최상층에 동체감지기가 적용돼 입주민의 안전을 보호한다. 59~84㎡, 총 536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790만원선이다.

GS건설이 분양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Xi-App에서 휴대폰 알람과 세대 내 조명을 연동시켜 휴대폰에서 알람을 세팅하면 방안 조명이 켜지고 이에 맞춰 알람이 울린다. 또 휴대폰을 이용해 공동현관 문을 열 수 있어, 외부에 나갈 때 일일이 키를 챙기는 불편함을 제거했다. 세대 내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통해 바쁜 출근, 등교 시간에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상 29층 35개동 70~100㎡, 총 4079가구 규모로 이 중 3481가구를 1차로 분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