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방은 외과질환… 수술 전 알아야 할 사항은?

2014-07-15 14:04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가슴 혹은 겨드랑이와 관련해 수백, 수천 개가 넘도록 검색되는 질환이 있으니 바로 ‘부유방’이다. 그만큼 현재 여성들에게 부유방이란 질환이 생소하지 않다는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병·의원에서 부유방 수술을 하고 있는데, 어디든 다 똑같을까?

부유방을 검색해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바로 ‘맘모톰’이다. 맘모톰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여성들의 가슴질환과 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혹자는 맘모톰을 질환으로 오해할 정도다.

맘모톰은 부유방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유방 수술에 최적화된 수술’ 또는 ‘최소절개 수술법’이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연 사실일까?

이에 대해 담소유외과 유방갑상선특성화 클리닉의 황성배 원장은 “맘모톰은 유방 양성 종양 조직 검사 및 절제술을 위해 특화된 기구다. 부유방의 경우 겨드랑이에만 국한된 경우 가능할지 모르지만 피부에 가까운 경우라든지, 팔뚝아래 있는 경우 시술 각도 및 맘모톰에 달려 있는 칼날이 있기 때문에 부유방을 완전 제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맘모톰이 부유방 수술의 최선 혹은 최소절개침습이라고 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혼동을 줄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원장은 부유방 수술에 앞서 주의할 점에 관해 “우선 환자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부유방은 성형외과 수술이 아니라 외과질환 수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용적인 목적으로 접근하는 환자들의 인식이 재발이나 불만족이라는 피해를 양상하는 원인 중 하나”라며 “부유방 수술은 유선조직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하면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다, 따라서 유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절개라고 해서 크고 두렵다고 생각하는데 절개의 범위는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매직 부유방의 경우 1cm 내외의 절개창을 이용하면 지방흡인을 통한 바디라인 완성 및 완전한 부유방 절제가 가능하며, 흉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절개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여성들의 몸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수술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이 때 단순히 병원의 쾌적한 시설이나 거리상의 편의뿐만 아니라 과연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도의가 있는지 경험이 풍부한지 그리고 안전한 수술을 위한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는지, 기구가 완비돼 있는지 등을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담소유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