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80% “편안한 물길 사업 만족”

2014-07-15 08:57
- 수혜자 대상 설문조사…토공수로→수로관 교체 95% “찬성”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충남도가 추진 중인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에 대해 농업인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최근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15개 시‧군 농업인 80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농업인 44.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하고, 35.7%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1.5%, 매우 불만족 응답은 1.2%로 집계됐는데, 사유로는 ▲대규모로 공사 추진 ▲잔여구간 발생 ▲사업 추진 시기 ▲접속부 부실 등을 들었다.

 또 토공수로를 수로관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95.8%가 찬성 의견을 표했으며, 선호하는 용‧배수로 사업 공법은 89%가 밴치폴륨관을, 대형수로(2m) 공법은 돌쌓기(31%)와 옹벽식 생태보호블록(30.8%), 친환경 식생블록(21.3%) 등을 선호했다.

 이와 함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업으로는 ▲수로관 구조물화 사업(63.4%)을 꼽았으며 ▲준설 및 수초제거(17.1%)와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17%)이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들이 토공수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로관 등 구조물화 정비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불만족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내년 예산에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농혁신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은 도내 농어촌지역 소규모 용·배수로를 콘크리트 등으로 구조물화 하는 것으로, 붕괴 및 유실 방지는 물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총 연장 155㎞로, 투입예산은 지난해보다 16% 가량 늘어난 21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