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올 상반기 화재․인명피해 지난해보다 15% 증가
2014-07-14 16:21
장성 요양원 화재[사진=YTN 화면 캡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소방본부는 올 상반기 1639건의 화재로 사상자 112명(사망 31·부상 81명)과 99억9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화재 건수는 15.1%(216건), 재산피해는 21.4%(17억), 인명피해는 21.7%(20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사망자가 31명으로 지난해(27명)에 비해 14.8% 늘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화기 취급 부주의가 1073건(65.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요인 218건(13.3%), 기계적요인 143건(8.7%), 방화 29건(1.8%) 순이었다.
인명피해 발생 화재의 주요 원인별로는 부주의 41명, 방화 40명, 전기 10명순으로 화기 취급 부주의 및 방화로 인한 사상자가 전체의 72.3%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의 이 같은 화재건수는 10년전에 비해 무려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04년 1343건이었던 화재건수는 지난해 2480건으로 급증했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회적 불만이나 단순 우발적 방화로 인한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건조한 날씨로 일반 건물 및 임야 화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