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로는 최초로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총 7경기에서 18골을 뽑아내며 막강화력을 선보인 독일 대표팀의 선전에는 SAP의 도움이 있었다고 이 회사측은 14일 밝혔다.

작년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통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월드컵 준비에 있어서 “소통”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었기에, 비어호프 코치는 SAP에게 팀의 스케줄 및 상대팀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앱(App)을 개발해줄 것을 의뢰하며 독일 대표팀과 SAP의 인연이 시작됐다. 

SAP는 자사의 인메모리 플랫폼인 HANA 기술에 기반해, SAP 매치 인사이트(SAP Match Insights)를 개발했다. SAP 매치 인사이트는 스카우트 당시 데이터부터, 경기장에서 녹화된 동영상까지 모두 동기화해, 코치가 경기의 주요 순간을 손쉽게 분석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6주 후 SAP는 SAP 매치 인사이트에 코치, 스태프, 선수들이 데이터를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베이스 캠프 내 선수들 휴식 공간에 터치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각각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했다.

이로 인해 코치에서부터 선수들까지 각자 편한 시간과 공간에서 원하는 데이터 분석 정보를 보며 경기력 향상에 힘을 쓸 수 있었다.

독일 대표팀 코치들은 SAP 매치 인사이트를 활용함으로써 경기 내용을 개선하고 훈련을 단순화, 상대팀보다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독일국가대표축구팀 코치 겸 SAP 브랜드 홍보대사 올리버 비어호프는 “향후 모든 경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퍼포먼스 센터를 건립해 선수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팀 경기력 향상에 힘을 쓰는 것이 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