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 337억달러…"역대 최대"
2014-07-14 11:2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337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해외플랜트 수주 실적'에 따르면 수주 규모가 337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는 석유·가스(Oil&Gas) 플랜트의 견실한 수주세와 전통 수주시장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미주지역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동기(280억달러) 대비 20.2% 늘었다.
특히 수주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4억달러 규모의 플랜트가 중동에서 수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플랜트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플랜트는 역대 가장 큰 56억 달러 규모였다.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한
지역별로는 중동, 아프리카, 미주 지역은 대형 석유·가스, 발전 프로젝트 수주 호조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비 수주가 각각 213.2%, 155.6%, 178.9% 증가했다. 반면 해양플랜트 발주감소와 발전 및 산업시설 프로젝트 감소로 유럽과 아시아지역 수주는 각각 99.2%, 43% 감소했다.
설비별로는 발전,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가 전체 수주액의 87%로 상반기 수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상대적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시설, 기자재 수주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상반기 플랜트 수주 상승세에 힘입어 플랜트 수주 7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