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조리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호텔제과제빵학과만의 독특한 취업 비결?
2014-07-10 10:26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호텔조리학과나 호텔제과제빵학과의 경우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학과이다. 하지만 전망이 좋다고 누구나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취업에 대한 확실한 방법과 독특한 취업 시스템이 있는 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어서 찾아갔다.
수도조리전문학교는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50년 된, 유명 학교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5일 여름방학을 맞아 이 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각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취업설명회는 수도조리전문학교(이하 수도전)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국내 유수의 기업 뿐 아니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일본, 홍콩 등 많은 해외기업들도 참여하였으며,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는 한국쉐프들의 단단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수도전 취업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조리전문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지원을 위해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취업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최신 취업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해외 인턴십과 국내 유명 대기업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 중 해외 취업 및 해외인턴십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 24%, 국내 호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43%, 국내 외식업체 취업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 33% 정도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대비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약17%정도 증가하였다.
지난 5일 취업설명회에는 졸업을 앞둔 학생 외에도 수도전 재학생들도 상당수 참석해, 현재 취업 및 진로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체감 할 수 있었다. 이날 취업설명회가 끝난 후 해외호텔 인사담당자와의 1:1 면접을 통해 조기취업에 성공한 학생수도 적지 않았는데, 취업설명회에 참여한 한 외국기업의 서치 컨설턴트는 인터뷰에서 "3년 전부터 해마다 수도조리전문학교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매년 면접을 통해 10여명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데, 선발된 학생들이 해외 호텔및 외식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수도조리전문학교 출신 학생들이 기본적인 요리 기술과 인성, 요리에 대한 자세도 훌륭해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50% 가량 더 많은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취업설명회를 통해 호텔 파티쉐로 근무하고 있는 김영은씨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주위에서 졸업에 대한 걱정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학교가 워낙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교수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취업이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요즘같은 취업난에 가고 싶었던 곳에서 일을 하게 되어 너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수도전 취업설명회는 학생과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현재 1학기 수시 모집을 하고 있고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