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라오스 남릭1 수력발전소 투자자·시공사로 참여

2014-07-09 18:32
폰홍군서 착공식 개최… 착공 후 39개월간 주계약자

포스코건설과 라오스 중앙부처 관계자들이 9일 남릭1 수럭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포스코건설은 9일 라오스 폰홍군 지역에서 남릭1 수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리봉 다라봉 라오스 에너지 및 광산부 장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관계자, 주 라오스 한국참사관, 태국대사관, NL1PC, HEC, 박시성 포스코건설 동남아사업단장 등 약 170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 북쪽에서 90km 떨어진 폰홍군에 연간 발전용량 265KWH의 수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BOT(프로젝트 수주 사업자가 운영을 맡는 방식) 사업 형식으로 30년간 운영된다.

태국은행·태국수출입은행·NL1PC가 공동 투자했다. NL1PC는 태국 국영에너지 회사인 전력투자자 PTT, 태국 수력발전 회사 HEC, 라오스정부 EDL,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포스코건설은 NL1PC에 10%의 지분을 투자하고 착공 후 39개월간 주계약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투자자이자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설계·구매·시공(EPC) 턴키형식으로 진행한다.

라오스는 동남아 중 경제개발 잠재력을 가장 크고 수력발전사업이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사 수행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수력발전사업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미얀마·태국·캄보디아·베트남 수력발전사업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시성 동남아사업단장은 “라오스 정부의 중요한 수력발전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남릭1 수력발전소가 라오스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1995년 베트남에 현지법인과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후 활동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