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는데 재해위험지 절반 "공사 중"

2014-07-09 16:47

[사진=유튜브]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풍수해 시즌이 닥쳤지만 올해 재해예방공사가 예정된 재해위험지구의 절반 이상이 아직 공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재해예방사업지구 총 782곳 가운데 64%인 497곳의 공사를 상반기 안에 조기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재해예방사업지구 중 285곳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재해예방사업지구 가운데 '재해위험지구'(총 253곳)는 54%에서 공사를 마치지 못했다.

방재청은 이들 구간이 공사에 필요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하반기에 완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재청은 공사기간이 길어 하반기에 완료 예정인 사업지구는 우선 재해에 취약한 구간을 시공하고 별도의 예방대척을 수립하도록 자체단체에 당부했다.

재해위험지구를 제외한 서민밀집지구, 급경사지, 소하천 등 사업지구는 70% 이상 공사를 마쳤다.

방재청은 조기완공 성과가 우수한 자치단체에는 내년 사업계획을 세울 때 국비를 최대 10% 증액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방재청은 올해 추진된 재해예방사업을 연말까지 모두 끝내도록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