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201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성황리에 마쳐

2014-07-09 10:05

‘LIG 201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뇌성마비장애축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곰두리축구단 선수들과 단원들이 우승컵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LIG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한장애인축구협회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LIG그룹 후원으로 열린 ‘LIG 201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IG 2014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장애인 축구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자 시작됐으며 장애인 스포츠 단일종목 중 최대 규모로 30개팀,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총 65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축구, 청각장애축구, 뇌성마비장애축구, 지적장애축구 등 4개 장애 유형별로 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장애유형별로 결승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6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지적장애축구부문은 FC광주엔젤이, 시각장애축구부문에서는 전맹은 인천시각축구클럽이, 저시력은 인천약시축구단이 우승했다. 7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뇌성마비장애축구와 청각장애축구부문 결승전이 열렸으며, 곰두리축구단과 용인농아인FC가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5일 개막식은 목포국제축구센터가 진도항과 가깝고 세월호 침몰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취지에서 묵념으로 차분하게 진행했다. 권중원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회장대행의 대회사, 박홍률 신임 목포시장의 환영사, 박지원 목포지역 국회의원의 축사 외에 선수단 대표의 선서 등 최소한의 일정만 진행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는 그동안 시각, 청각, 뇌성마비, 지적장애인 축구경기를 통해 장애인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일반인들의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해왔다.

대회를 후원한 LIG그룹은 지난 4월 17일 장애인축구단 서포터즈를 출범하고 (주)LIG를 비롯해 계열사의 공동후원을 통해 조성한 장애인축구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는 2007년부터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후원 및 친선경기를 통해 인연을 맺어왔으며 2010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뇌성마비장애인축구 세계선수권대회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축구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2013년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 후원에 이어 올해에도 후원을 하게 되었으며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함께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및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