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8월4일 충무아트홀서 개막

2014-07-09 08:32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국내 창작뮤지컬의 산실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이 오는 8월 4~1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다.

 2012년 시작한 SMF는 그간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날아라 박씨'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여 창작뮤지컬의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지난 2년간 뮤지컬 종사자들의 열정을 한 곳으로 모아 창작뮤지컬의 제작환경을 견고히 하는데 주력했었다면, 올해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창작뮤지컬 국제 진출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뮤지컬 산업의 성장 및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 쇼케이스 공연 및 피칭, 부스 전시 등을 개최하는 ‘서울뮤지컬마켓’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뮤지컬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표 행사인 창작뮤지컬 시상식 '예그린 어워드'를 비롯, 가능성 있는 작품을 발굴해 지원하는 '예그린 앙코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일반관객들을 위해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기증한 애장품을 경매하는 '뮤지컬 옥션' 등 행사도 마련됐다.

 이밖에 지난 1년간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은 뮤지컬의 대표 수록곡들을 만날 수 있는 '개·폐막 갈라쇼', 전국의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꾸리는 '대학생 갈라쇼'와 즐겨라 뮤지컬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뮤지컬 전용극장이 전무하던 시절, 세계적인 뮤지컬을 소개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있다. 지난 2012년부터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인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창작뮤지컬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그램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를 개최하며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뮤지컬<프랑켄슈타인>을 자체제작하며, 뮤지컬의 소개 · 지원 · 개발을 넘어서 직접 제작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창작뮤지컬 시장의 지평을 더욱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뮤지컬이 시장을 점령하며, 급변하는 공연 산업 속에서 창작 뮤지컬이 안정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시장으로 진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폭을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