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 철거 후 힐링공간으로 조성

2014-07-09 08:07
2016년까지 국비 40억 투입…생물서식, 관찰로 등 생태휴식공간으로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가 정부대전청사 전면 콘크리트 광장을 시민들의 쉴 수 있는 생태휴식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확보와 도시민에게 생태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환경부‘2014 자연마당’조성 공모 사업 최종 선정돼 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 5만6860㎡을 오는 2016년까지 국비 40여억 원을 투입해 숲, 습지, 개울 초지 등 다양한 생물서식처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자연마당 조성 사업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시민단체, 각계각층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수렴 반영해 2014년 기본 및 실시설계와 포장 철거 등 기반정비 공사를 마치고 2015년에는 기반 조성 및 수목 식재 사업 등을 한다.

또 2016년에는 습지 등 생물서식 공간, 자연학습장, 관찰로 등 복원공사를 마무리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은 1992년 정부대전청사 건립 당시 시민들의 만남, 휴식 등 활동공간으로 조성됐으나 넓은 면적의 콘크리트, 타일, 블록 등으로 포장돼 여름철 복사열로 인한 도심 열섬화 현상 및 호우시 도시 침수피해 원인이 됐다.

시는 이번 자연마당 조성사업과 샘머리 공원의 생태습지형 저류공원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속에 생태휴식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택구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정부대전청사 전면광장을 철거 후 생태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면서 “공사기간 중 다소 불편하시더라고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