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야말’ 프로젝트 선박 9척 수주
2014-07-09 08:01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 8일 서울에서 캐나다의 티케이(Teekay)와 일본의 MOL(Mitsui OSK Lines)로부터 총 9척의 쇄빙LNG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티케이와 중국의 CLNG 합작사가 6척을, 일본의 MOL과 중국의 CSLNG 합작사가 3척을 발주했다.
9척의 선가는 28억달러(2조8643억원)로 1척당 가격은 약 3억1000만달러(약 3183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인 15조3053억원의 18.7%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3월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첫 쇄빙LNG선 1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선표예약계약이 체결된 총 16척 중 10척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
극한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장비의 성능 발휘를 위해 영하 52 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된 것 또한 특징이며, 안정적 운항을 위해 선수와 선미, 양방향 추진을 구현하는 포드 추진(POD Propulsion, 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하며 선박의 자유로운 추진 및 조향을 실현하는 장비) 3세트로 구성된 추진 시스템이 도입됐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세계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매장된 북극 지역(Arctic)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이번 수주는 회사가 진출을 추진해 온 극지용 선박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