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원과 면장, 현직 경찰 집단 폭행 사건 연루…경찰 조사

2014-07-08 12:08

[사진출처=ytn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경남 하동지역 군의원과 면장, 현직경찰, 수협직원 등이 폭행사건에 연루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하동지역 군의원 A씨, B면장, C파출소장, D수협지점장 등에 대한 폭행사건이 접수됐다.

폭행 피해자 누나인 강모(48)씨는 이날 오전 하동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양시 중동의 한 술집에서 자신의 동생 강모(46)씨가 이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하동의 한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생 강씨가 학교 놀이터 시설 교체에 필요한 예산 요청과 관련해 이 자리에 합류한 후 여주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며 "이들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늑골 골절과 왼쪽 눈이 실명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군의원인 A씨가 동생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하고 B면장은 발로 차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행을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은 강씨의 아들이 폭행을 말리는 등 모두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