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비리 청문회 될 것”
2014-07-07 10:2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7일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일부 후보는 국민 검증 기준에 못 미치는 후보”라며 “공직자 검증을 하는 청문회가 아니라 비리 전략자를 가리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청문회가 부적격 후보들의 (의혹 관련) 해명을 듣는 것만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이어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법 감정으로 보면 대부분이 처벌 대상”이라며 “이렇게 초보적인 검증도 안 된 사람을 내보내놓고 인사청문회 기준이 까다롭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후보자는 △과거 한나라당 당시 차떼기 스캔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재산 형성 과정 △1997년 안기부 흑금성 북풍공작 개입 의혹 등이, 최 후보자는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토지 투기 의혹 등 재산 형성 의혹 △부인 위장전입 △ 프랑스 유학 당시 병역법 위반 의혹 △포스코 사외이사 수당 수령 등에 대한 국회의 검증을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