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상담 받고 매출 220% 증가… 경영자문 5000회 돌파

2014-07-07 11:02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서울 소재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업체 에이치에스아이테크는 업계내 경쟁 심화로 영업활동 전반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영대 대표는 대한상의 경영자문단을 찾았고, 경영자문단은 경영전략, 인사노무 전문가 함윤상 위원(前 한전KPS(주) 대표이사)을 급파했다. 그 결과 수주현황이 경쟁사 대비 크게 오르고 조직도 활력을 되찾아 가기 시작했다. 2011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2012년 33억, 2013년 34억으로 급감했던 매출도 올해 상반기에만 35억원의 매출 확보를 기록하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경기도 성남 소재 한국파나메트릭스(주)는 40여명 남짓한 직원이 밤낮없이 일한 결과 2012년 1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박두식 대표는 갑자기 커진 매출규모를 기존의 조직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대한상의를 찾게 됐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한해 매출인 147억원에 가까운 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연말까지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대한상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이 발족 5년 만에 자문 횟수 5000회를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은 7일 “지난 2008년 12월 출범한 경영자문단의 자문횟수가 출범 5년만에 5208회를 기록했다”며 “10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전국의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펼친 자문이 효과를 거두며 올 한해 2000회가 넘는 자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출신 CEO와 임원들 114명으로 구성된 대한상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은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노무, 생산품질, 기술개발 등 경영전반에 걸쳐 무료로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경영자문단의 가시적 성과는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특정분야를 집중 자문하는 ‘원포인트 자문’이 이유다. 또 경영전반에 대한 종합자문인 ‘종합경영자문’과 6개월 이상의 밀착자문을 통해 경영해법을 제시하는 ‘경영멘토링’도 중소기업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영달 대한상의 경영자문단 운영위원장은 “성장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예비 중견기업, 창업 초기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까지 대한상의 경영자문단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는 114명 자문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길 바라는 중소기업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초기 창업단계에서 성장기, 성숙기, 중견기업으로의 도약기 등 성장단계별로 성장통을 겪게 된다”며 “이번 5천회 자문시행을 발판으로 향후 더 많은 중소기업이 성장단계별로 직면하게 되는 경영애로를 해소하여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