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단독 정상회담 시작

2014-07-03 16:41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국빈방한한 시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펑 여사는 회담 시간 동안 창덕궁을 관람하고 김치 담그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하는 등 '소프트 외교' 행보를 펼친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담은 합의문건 12개에 서명하는 협정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은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곧바로 국빈만찬이 시작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 등 경제협력 방안, 환경 분야 협력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양국 정상은 일본의 역사왜곡 논란 및 군사대국화 우려, 북핵문제, 동북아 지역안보 등을 논의하고 포괄적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한다.

시 주석은 방한 둘째 날인 4일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비전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어 정홍원 총리를 면담하고 한·중 기업인들이 주관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뒤 이날 저녁 중국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