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 지역별 ‘온도차’

2014-07-03 07:27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올 들어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지역별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3일 아파트투유 등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진행한 부산지역 아파트는 대부분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갔지만, 서부산권 등 일부 지역은 3순위까지 청약을 받거나 일부 미달됐다.

지난달 말 청약을 접수한 강서구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4개 주택형 가운데 3개가 3순위까지 청약을 받았고, 1개 주택형은 3순위에서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3월 청약을 접수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협성 휴포레는 3개 주택형 가운데 1개만 겨우 마감했다. 같은달 강서구 신호지구에서 분양한 부영주택의 ‘사랑으로 2차’ 아파트도 국민주택형과 민영주택형 모두 3순위까지 미달됐다.

반면 같은 시기 연제구 연산동에서 청약을 받은 센텀리버 SK뷰는 모집한 3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접수를 마감했다. 5월에 분양한 수영구 광안동 e편한세상 광안비치도 최고 4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아직은 해운대권이나 센텀시티권 등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나 대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신청이 몰리고 있다”며 “부산 전역으로 부동산 열기가 확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