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표 '로코'가 돌아왔다
2014-07-03 08:0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장혁·장나라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베일을 벗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여전했으며 유쾌한 매력은 배가 됐다.
2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연출 이동윤 김희원)에서는 이건(장혁)과 김미영(장나라)의 운명적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회사 상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상사의 딸에게 사줄 사탕을 고르는 심부름을 하고 있던 미영은 갑자기 쏟아진 공 때문에 이건과 부딪혀 넘어졌다. 이건 역시 약혼녀 강세라(왕지원)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반지를 사서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이건은 바닥에 굴러가는 반지를 뒤쫓았고 미영도 엉겁결에 반지를 향해 뛰었다.
장르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안방극장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 시청자 역시 반기고 있다. 발랄하게 연출된 장면과 톡톡 튀는 대사는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게다가 장혁·장나라가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방송된 '명랑소녀 성공기'는 최고시청률 42.6%를 달성했던 '대박 드라마'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장혁은 외모, 재력, 애인까지 갖췄지만 단명이 내력인 집안의 9대 독자 이건 역을 맡았다. 오래된 연인과 일 년 안에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하룻밤 실수로 인생의 고비를 맞게 된다. 장나라는 외모와 학벌 모두 평범한 대한민국 대표 평범녀 김미역으로 분했다.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온갖 허드렛일을 맡아하지만 이건과의 하룻밤으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하룻밤'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떤 에피소드를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