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유가족 애원에도 새누리당 국조특위 거부, “박근혜 지키기?”
2014-07-03 00:2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세월호 유가족 애원에도 새누리당 국조특위 거부, “박근혜 지키기?”…김광진 "VIP가 그걸 계속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청와대 통화내용 조작 주장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위원들이 2일 김광진 위원의 녹취록 발언을 문제 삼고 일정을 중단했다.
세월호 국조특위 보이콧의 이유는 오전에 열린 기관보고에서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청와대와 해경의 통화 녹취록을 조작했다는 이유다.
새누리당 위원들이 문제 삼고 있는 녹취록은 김광진 의원이 이날 국조특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 촬영영상을 원해 해경이 구조진행에 방해를 받았다는 발언이다.
오전에 진행된 기관보고에서 청와대와 해경 상황실 간 통화 녹취기록을 근거로 김광진 의원은 "‘내가 요청한 것이 아니다. VIP가 그걸 계속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라고 말했다)”라며 ”그거부터 하라고 끊임없이 말합니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게 만들지요. TV 화면에 나오는 것 이걸로 가능하냐고 묻지만 VIP는 계속 다른 화면만 요구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상황실 문 앞까지 찾아와 “김광진 의원이 아까 사과 했지 않느냐. 석고대죄라도 하라는 거냐”면서 “우리 유가족들이 시간 남아서 방청하는 거 아니다. 정말 여당 이런 건 알고 있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