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 평균접속 속도, 14.7Mbps로 세계 최고
2014-07-02 12:56
아카마이, 2014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발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이번 분기 한국 평균 모바일 접속 속도는 14.7 Mbps로 전 세계 유일하게 초고속 인터넷의 기준 속도인 10Mbps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 접속속도 또한 한국은 68.5 Mbps를 기록해 66.0 Mbps를 기록,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아카마이가 2014년 1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4K 비디오와 커넥티드된 가정 및 사무실 등 차세대 콘텐츠 및 서비스에 대한 지지와 성장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 관련 신규 기술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연결성이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4K 준비도(readiness)’ 관련 내용이 처음 포함됐다. 4K 어댑티브 비트레이트 스트림은 일반적으로 10-20 Mbps의 대역폭을 필요로 하는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로, 이번 분기 전세계 총 47개국에서 15Mbps 이상의 평균 4K 연결성은 접속의 1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국 중 7개국은 전세계 초고속 인터넷 연결성(10Mbps 이상의 속도) 리스트와 중복됐다. 한국의 연결성은 60%를 기록하며 4K준비도 측면에서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이 3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대비 8.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해 21.2 Mbps를 기록했다.
상위 10개국 중 한국은 68.5 Mbps를 기록해 66.0 Mbps를 기록한 홍콩을 넘어서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또한,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9Mbps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45%로 대폭 상승해 23.6Mbps를 달성해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 밖에도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10Mbps 이상의 속도)과 브로드밴드 도입률(4Mbps이상의 속도)에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6%, 25% 성장하며 1위를 점유했다.
아카마이 고객들은 2014년 1분기 동안 총 283건의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6건이 발생한 지난 분기 대비 20% 감소 및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그 중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지역이 49%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이 각각 31%와 20%를 차지했다.
업계별로는 엔터프라이즈와 커머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각각 81건과 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 분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테크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