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돌출입 교정, 환자 스트레스 줄어

2014-07-02 14:00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입툭튀’라는 신조어가 있다. 입이 툭 튀어나온 돌출입을 줄여서 말한 단어인데 외모를 놀리거나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처럼 돌출입을 가진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돌출입을 치료하는 방법은 돌출입수술, 양악수술, 치아교정 등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일상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 가장 먼저 치아교정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교정치료만으로는 외모가 크게 개선되기 어렵고, 게다가 교정장치까지 치아에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 외모 콤플렉스가 더욱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또 2년 정도의 긴 교정기간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교정과 전문의 이양구 원장(아이디치과)은 “치아교정으로 돌출입을 치료하는 것은 수술을 하는 것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서 "최근 시행되는 ‘스피드 돌출입교정’은 치아교정의 한계를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교정기간도 1년 정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기존의 치아교정은 치아가 펴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작은 어금니를 발치한 후 교정장치를 치아에 부착해 불규칙한 치아를 고르게 편다. 그리고 그 후 공간이 생긴 자리에 앞니를 밀어 넣어 돌출입을 개선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기간이 2년 정도 소요되고, 교정기간 내내 심한 돌출입과 눈에 띄는 교정장치로 환자가 더욱 위축되는 것은 물론, 돌출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한 스피드 돌출입 교정은 초기에 하던 발치 후 치아를 펴는 작업을 교정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돌출된 입이 먼저 들어가고 난 후 치아교정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즉 일반교정보다 최소 6개월 이상, 1년 정도 빨리 외모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양구 원장은 “돌출입 환자를 상담해 보면 고르지 않은 치열로 인해 기능적인 문제를 호소하기보다 외모 콤플렉스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피드 돌출입교정은 입술이 후방으로 이동된 후 치아교정을 하기 때문에 교정 기간 중에도 외모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피드 돌출입 교정은 잇몸보다 치아의 문제로 돌출입이 발생한 경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교정이 완료되면 돌출됐던 치아와 입이 제 위치를 찾으면서 코끝이 높아 보이거나 무턱 같던 턱선이 살아나는 등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디치과 이양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