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교사 김형식 의원 변호인 "살해 동기 없었다"
2014-07-01 18:01
김형식 서울시의원 박원순 [사진=김형식 서울시의원 정례회 동영상 캡처]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의 변호인은 "평소 송모(67)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던 김형식 의원이 살해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씨는 평소 김형식 의원의 술값을 결제해주는가 하면 행사에 후원을 하는 등 우호적 관계였다. 또 변호인은 송 씨를 살해하려고 했다던 시기는 시의원 선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 원대 재력가 송모(67) 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형식 전 의원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김형식 전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팽모(44) 씨도 구속했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전 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한 것. 팽씨는 지난 3월 3일 0시 40분께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범행 도구는 김형식 전 의원이 직접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