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조지아 공장 건설 재개… 2016년 준공 목표
2014-07-01 10:51
- 총 투자비 약 4억 1300만 달러
-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 및 OE(신차용) 비즈니스 확대
-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 및 OE(신차용) 비즈니스 확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의 투자 승인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 상황을 검토하여 조지아주 메이컨에 약 4억1300만 달러를 투입,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약 400만 개 생산능력(CAPA)을 갖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OE) 타이어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며 미국공장이 준공되면 해외 생산능력이 국내 생산능력을 앞서게 된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2008년 착공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일시 중단되었다가 7년 만에 재개, 2016년 초부터 생산이 예상된다.
전세계 타이어시장은 약 16억 개로 추산되는데 이중 북미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북미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생산기지 건설은 OE공급 확대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다.
미국고무협회(RMA)에 따르면 북미 타이어 시장은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예상과 함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연평균성장률(CAGR)이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OE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은 미국 공장 건설 재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글로벌 완성차업체 및 현대/기아차의 OE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중 현대/기아 북미 공장의 공급량이 가장 많다.
조중석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북미 시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 비중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 시장으로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를 빠르게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북미를 기반으로 한 완성차업체 공급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차종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