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경제계가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질적 향상에 팔을 걷었다. 경제계의 공동 보육지원사업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현장실사를 통한 건립지원부터 시설 보수와 원장교육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현재 운영 중인 전국 52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원장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안전교육을 통해 어린이집 원장들은 어린이집의 안전을 재점검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방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영유아 발달과정에 따른 사고예방요령을 비롯해 오후에는 김지혜·박홍권 영등포 소방서 소방장을 초청해 영유아를 위한 심폐소생술 및 화재 시 영유아 대피 지원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현교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영유아는 ‘가구에서 떨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에서부터 화재나 교통사고’까지 모든 사고에 노출돼 있어 안전한 환경 제공이 최우선”이라며 “보육교사는 사전 위기 관리와 사후 위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안전전문가가 돼 영유아를 위한 안전보육을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경제계가 함께 짓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며 “어린이집은 영유아들이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원장과 교사 모두 안전전문가가 돼 아이들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2014년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25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지 공모를 시작한다.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보육환경 취약지역을 우선으로 해당 요건을 갖춘 지자체가 수행기관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현장 실사 및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8월 말 건립 대상 사업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진, 한화, 코오롱, 효성, 국민은행, 삼양 13개사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