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조항리 아나운서, KBS 입사 특혜논란에 어학연수 거짓말까지?

2014-06-30 18:36


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Q. 조항리 아나운서의 KBS 입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죠?

-조항리 아나운서는 2012년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그해 7월부터 재직 중인데요.

조항리 아나운서는 얼마 전 ‘해피투게더3’ 아나운서 특집에 출연해 “휴학생 상태로 공채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을 해서 지금 휴학 상태”라고 말해 문제가 됐습니다.

언론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들은 “조항리 아나운서의 KBS 합격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KBS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응시가 가능한데 조항리 아나운서는 '휴학생' 신분으로 응시했다는 겁니다.

실제 응시 요강에는 학교에 재학·휴학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고 기재돼 있는데요.

이에 대해 KBS는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2012년 상반기 시험에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했고 2013년 2월 졸업예정자 증명서도 제출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인력 소요 상 입사 후 지방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면서 휴학생 상태를 지속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또 졸업예정자 규정은 재학생 응시로 인한 학업 소홀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조항리 아나운서는 올가을 학교에 복학해 졸업할 예정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언시생들은 졸업도 안 하는 졸업예정자에게 KBS가 '특혜'를 줘놓고 '어쩔 수 없는 일'라고 우기고 있다며 졸업 '예정'은 입사 전에 졸업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조항리 아나운서는 해외파는 아니지만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조 아나운서는 해피투게더에서 "한국에서만 살았는데 토익을 딱한 번 봐서 만점 받았다"고 밝혔지만 알고 보니 어릴 적 5살 때 유치원에 안 가고 샌프란시스코 집 안에서 자랐으며 여러 번 해외 어학연수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항리 아나운서는 “유학생은 아니지 않나"는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Q. KBS에서 내놓은 변명이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그동안 응시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준비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