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그레고리’ 인수 통해 아웃도어 백팩 시장 진입

2014-06-30 15:13

[그레고리 로고]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쌤소나이트 글로벌 그룹(이하 쌤소나이트)이 아웃도어 백팩 시장에 진출한다.

쌤소나이트는 30일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그레고리 마운틴 프로덕츠(이하 그레고리)를 현금 8500만 달러(약 867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쌤소나이트는 하이시에라의 제품을 보완하고, 여행가방 외에도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쌤소나이트 존재감을 드높인다는 계획이다.

팀 파커 쌤소나이트의 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여행용 가방 뿐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키워나갈 것"이라며 "웰빙문화 확산으로 백팩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그레고리를 미국은 물론 전세계 브랜드로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197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그레고리는 백 패킹·등산·트레일 러닝 등 프리미엄 제품 및 부대용품의 선두 공급업체다.

인체공학적이면서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규격의 프레임, 허리 벨트, 어깨 멜빵이 장착된 백팩을 주요 상품으로 하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쌤소나이트 측은 올해 들어서만 3개 기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해왔다. 지난 4월에 프랑스의 여행가방 브랜드인 리뽀를, 5월 말에는 미국 내 개인 전자기기용 보호케이스 브랜드 스펙프로덕츠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