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완료
2014-06-30 11:21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울산 방어진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완료하고 다음 달 2일 울산수협에서 정화사업 성과보고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방어진항은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활선어 위판장, 급유·급수시설, 제빙, 냉동시설, 오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춘 다기능 복합어항으로 발전했으며 관광명소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조석간만의 차이가 거의 없고 항만이 반 폐쇄형인 구조 탓에 바닷물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산업폐수 등 유입 오염물질에 의한 오염이 심화돼왔다.
해수부는 2012년 4월부터 98억원의 예산을 투입 12만6315㎡의 해역에서 8만7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했다.
임현택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악취제거와 수질개선의 효과로 주변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사업 효과, 해양환경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해역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