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운행 개선… 16일부터 222대 증차

2014-06-30 11:00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16일부터 수도권 62개 노선에 총 222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8월 중순부터는 입석으로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수도권 직행좌석행 시내버스에 대해 단속이 시행된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지난 10일 발표한 직행좌석버스 입석운행 관행 개선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버스 증차 등 대책을 내놨다.

국토부는 지난 23일 서울(합정)~인천 간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각 지자체별로 차량확보,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등을 통해 버스 증차 운행을 준비 중이다. 다만 경기도 일부 노선의 경우 차량 출고시기에 따라 증차가 1~2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증차 대수, 배차 간격, 변경 노선 등은 다음 달 1일부터 차량 내부와 버스정류소, BIS 시스템, 해당 지자체·운송사업자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정부는 버스 증차 이후 약 1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해 운영 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필요시 노선·증차대수 조정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담당공무원 및 유관기관 담당자가 버스에 직접 탑승해 입석해소 여부, 노선별 증차대수의 충분성과 지속가능성, 이용객 불편사항 등을 평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니터링 후 입석해소 대책이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과 협조해 8월 중순부터 직행좌석버스가 입석으로 고속도로를 운행할 경우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개선 필요사항이 발생한 지자체의 경우 당해 지자체와 경찰이 협의를 통해 단속 유보 등 별도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