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형식 시의원 청부살해 "개탄스러워…법의 심판 내려 죗값 치러야"
2014-06-30 09:29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에 연루됐다고 발표했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형식 시의원이 친구 팽 모씨에게 피해자 송 모씨의 살해를 사주한 것.
이에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29일 "도덕적이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에게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끔찍한 살인사건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개탄스럽다"며 "엄중한 법의 심판을 내려 그 죗값을 반드시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김 의원을 구속했다고 밝혔으며 송씨를 살해한 팽씨도 구속했다.
팽씨의 진술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송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았다. 이에 자신에게 송씨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이에 3월 3일 오전 0시 40분 팽씨는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이후 팽씨는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