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접촉 없어도 페이스북 통해서도 감정 전염”

2014-06-30 07:27

[사진 출처: 페이스북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사람들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감정이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이런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페이스북 코어 데이터 사이언스 팀의 애덤 크레이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제이미 길로리, 코넬대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정보과학부의 제프리 핸콕 등 3명은 최근 PNAS에 ‘사회관계망을 통한 대규모 감정 전염의 실험적 증거’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의 '감정 전이'가 이뤄진다는 실험적 증거를 제시했다. 특히 대규모의 통제된 실험이 실시돼 그 신빙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실험의 피험자 수는 68만9003명 이다. 실험은 지난 2012년 1주일 동안 실시됐다.

저자들은 페이스북 사용자의 뉴스피드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담은 포스트가 제거될 확률을 10%∼90%의 범위에서 달리했다.

그 결과 긍정적 포스트를 접하는 빈도가 감소한 사람들은 긍정적 포스트를 더 적게, 부정적 포스트를 더 많이, 부정적 포스트를 접하는 빈도가 감소한 사람들은 긍정적 포스트를 더 많이, 부정적 포스트를 더 적게 생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