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동북아시아 무형유산보호 협력회의..북한도 참여
2014-06-29 13:08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이삼열)는 오는 30일부터 7월2일까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유네스코북경사무소와 함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기록화와 정보 교류'를 주제로 하는 동북아시아 무형유산보호 협력회의를 개최한다.
문화재청 후원으로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몽골의 동북아 5개국 정부 대표와 무형유산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한다.
동북아시아 5개국 무형유산 지역회의로는 처음으로 기록될 이번 회의에는 특히 북한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센터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로철수 무형유산보호청 국장을 비롯한 6명이 첨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문화재청 관계자와 함한희 전북대 교수를 비롯한 4명이 참가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삼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은 “오랜 역사를 통해 밀접한 교류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는 동북아시아 5개국의 문화유산과 정체성을 바르게 이해하며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정보 교류와 기록의 공유화는 필수적이며, 정치적 관계와 별도로 무형유산 전문가들의 교류와 정례적 회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유네스코 2003 무형유산보호협약에 따라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는 몽골 및 북한에게 그 동안 센터가 발간한 무형유산 도서 20여종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남북한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공유 무형유산에 대한 자료 교환을 제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