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제주집 고충? 직접 가보니… 요새가 따로 없네

2014-06-29 10:08

이효리 제주집 고충[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사람들의 잦은 방문으로 고충을 털어놓은 제주집은 어떨까?

지난해 9월 제주시 애월읍의 한 별장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채 작은 결혼식을 올렸던 이효리와 이상순의 제주집은 첩첩산중에 위치해 있다. 굽이굽이 길을 헤치고 올라가면 한 줄기 빛이 떨어지는 곳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두 사람의 보금자리다. 앞으로는 망망대해가, 뒤로는 한라산의 장엄한 기운이 펼쳐져 있다.

두 사람의 별장은 삼엄하고 철저한 보안을 자랑한다. 집을 두르고 있는 담벼락에는 보안업체의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입구를 향해 걷다 보면 전방 5m 전부터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린다.

인근 주민의 말에 따르면 이효리와 이상순은 제주집에 머무르며 자연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효리는 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친애하는 제주 관광객 여러분들. 죄송하지만 우리 집은 관광 코스가 아닙니다"라며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울리는 초인종과 경보음으로 우리 가족 모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 많으시더라도 양해 부탁합니다. 꾸벅. -소길댁 올림"이라고 제주집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참고로 우리 집은 대문 밖에선 나무에 가려 집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라며 "힘들게 오셔도 헛걸음만 하실 수 있어요. 제가 블로그에 사진도 더 많이 올리고 할 테니. 서운해 마세요"라고 제주집 고충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이효리는 반려견 순심이를 비롯한 세 마리의 개와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최근 블로그를 통해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