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동부 가스관 폭발로 최소 16명 사망

2014-06-27 21:4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동(東)고다바리 지역 나가람 마을에서 가스관이 폭발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인터넷판과 AFP 통신 등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인도 국영 가스 회사(GAIL) 가스관이 폭발해 50여채의 주택과 상점이 화재로 전소됐다고 전했다.

가스관에서 튄 불꽃이 주변 나무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GAIL이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이날 오전 중 진압됐다.

N. 친나 라자파 안드라프라데시주 내무장관은 "지금까지 시신 13구를 수습했으며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주민은 오래 전부터 가스관의 노후화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며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인도 정부는 희생자 유족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과 철저한 사고 조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