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론 '솔솔' "내년 7월까지 0.5% 인상"
2014-06-26 15:29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시킬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도 서둘러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5년만기 미 국채와 물가연동채권(TIPS) 간 수익률 차이가 이날 2.1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이 차이가 벌어질수록 시장의 인플레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는 2.28%포인트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연준이 통화정책에 반영하는 핵심 인플레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지난달 연율 1.8%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의 PCE 목표치는 2%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더 빨라져 인플레 기대감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를 연방기금 선물시장 추이를 보면 연방기금 금리가 내년 7월까지 최소한 0.5% 인상될 가능성이 58%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에는 43%보다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연준은 2008년 이후 금리를 0~0.25%를 유지하고 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도 내년에 인플레 목표치가 달성할 전망이라며 금리 인상론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