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 27년간 수익 기대
2014-06-26 10:14
청정 바레인 물길 개척… 해외최초 BOOT 방식 진출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의 무하락 하수처리시설을 완공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수처리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박중흠)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북동쪽에 위치한 무하락 현장에서 무하락 하수처리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쉐이크 칼리파(Sheikh Khalifa) 바레인 수상과 에쌈 칼라프(Essam Khalaf) 바레인 건설부 장관,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바레인 국영TV 등 많은 현지 취재진이 몰리며 높은 국가적 관심을 증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2월 바레인 건설부(MoW, Ministry of Works)가 발주한 약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무하락 하수처리사업에 대해 아부다비투자공사(Invest AD), 영국 물사업 전문기업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United Utlities)와 공동으로 사업권을 획득하였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그 해 7월 EPC(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등 일괄 추진) 계약을 체결한 후 일괄 턴키 (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3년여에 걸쳐 단독으로 완료했다. 준공 이후에는 유나이티드 유틸리티스와 공동으로 27년간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바레인 무하락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처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처리 사업을 진행하는데 확고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