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포로셴코 반격지시, 정전 파기 경고

2014-06-25 13:35

[사진=신화사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 교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탑승한 헬기가 격추돼 9명이 사망한데 대해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의 공격이 있을시는 "주저없이 반격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번 헬기 격추로 인해 자신이 제시한 정전 기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은 27일까지 정전하기로 합의됐으나 동부지역에서는 검문소가 습격당하는 등 실제로는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 사태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이 정전 기간 중에 정상화를 위한 교섭을 하지 못하면 "모든 것은 소용이 없어진다"고 말해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파에 대해 신속한 대화를 요청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개입 권한의 철회를 러시아 상원에 요청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에 대해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포로셴코 대통령이 언급한 27일까지의 정전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연장을 요구했다.